사람들 말마따나 TV는 안나와도 살지만 인터넷이 안되니깐 죽겠더군요. 메일도 확인 못하고, 집에 전화도 못하고, 블로그도 못하고 최악이었습니다. 얼마전에 빅벤과 템즈강, 런던아이, 버킹엄궁도 눈앞에서 보고 왔는데, 인터넷이 안되서 포스팅도 못했습니다.
월요일이나 되어야 인터넷 서비스가 새로 들어온다네요. 여기는 한국하고 달라서 인터넷 신청하면 서비스가 제공될 때까지 5일이나 걸립니다. 그 5일도 워킹데이라서 월화수목금만 해당되죠. 공휴일과 토, 일요일은 당연히 패스.
한국처럼 돈을 기를 쓰고 벌지 않을뿐더러 법으로도 그렇게 못하도록 되어 있다네요. 여기는 상점들도 저녁이 되면 거의 문을 닫습니다. 낮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죠. 심지어는 인터넷 페이지 회원가입도 저녁 8시쯤이 지나면 가입이 되지 않아요. 정부에서 하루 노동시간을 정해놓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늦게까지 장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심장부라 해도 한국하고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나 할까요? 복지도 잘되어 있는 편이라 한국보다 복지수준도 높구요. 80년대에 복지기반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해도 유럽은 유럽이더라구요. 물가가 높다는 것 빼고는 별로 실감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의외로 생필품은 살만한 가격이라서 다행이죠.
지난 주말에 가려했던 대영박물관을 월요일에 다녀왔다. 원래는 토요일에 가려 했으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월요일로 미룬 것. 대영박물관은 Tottenham court 근처에 있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치 버스패스를 끊었다. 무려 9.7 파운드 씩이나 주고ㅜㅜ 그나마 학생용 오이스터 카드를 발급 받았기 때문에 14파운드에서 5파운드 할인된 것. 런던 물가는 역시 무섭다.
후배가 다니는 어학원이 옥스포드 서커스에 있기 때문에 후배가 다니는 어학원에 들러서 같이 가기로 약속하고 길을 나섰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을 걸러서 굉장히 시장했다. 생활비를 아끼겠다는 다짐을 저버리고 근처 맥도날드로 갔다. 버거킹보다는 싸기 때문에 크게 부담갖지는 않았다. 3.59파운드였으니 한국보다 한 천원가량 비싼가?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한국보다 빅맥 크기가 작다는 것. 어쨌거나 시장기를 해결했으니 우선 핸드폰부터 사고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모토로라 바타입 핸드폰이 가장 싸길래 덜컥 샀는데, 완전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고..
버스를 타고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런던 시내 버스 노선은 한국만큼이나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버스정류장마다 지도가 있고, 지도 밑에는 가고자 하는 지역으로 가는 버스편이 안내되어있다. 지도에 그 버스가 서는 정류장까지 안내되어 있으니, 지도를 보고 해당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나 같은 방향치도 금방금방 찾아가니 방향감각 좋은 사람들은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대영박물관은 대로변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해있다. 건물이 굉장히 크긴 했지만 건물 자체에 별다른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다. 박물관 초입부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일단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본 것은 이집트의 유물들이었다. 여러 책과 사진들에서만 보았던 이집트 유물들이 끝도없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각, 석상, 벽화들..
대영박물관에 와서 놀란 것은 사진촬영이 자유롭다는 점이었다. 물론 나 역시 사진기를 들고갔지만, 혹시나 사진을 못 찍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다른 여행객들이 유물들의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지만, 영 찜찜해서 박물관 직원에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다. 그는 너무나 당연하게 Yes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래서 우리도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다른 여행객들이 태연하게 플래쉬를 터뜨리는 것은 상당히 언짢았다.
박물관 안에는 엄청난 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물들의 출처도 세계 곳곳인 것이 과거 영국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오히려 영국 자체 유물들은 이집트, 그리스 지역 유물들에 비해 굉장히 초라했다.
대영박물관을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만 우리 역시 제국주의 시대에 약탈한 유물을 갖고 생색낸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편했다. 그리스 같은 나라는 자기네 유물들을 돌려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하지만 묵살당한다던데, 이들은 그러한 행위에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는듯 했다. 박물관 곳곳에 개인 소장자들이 기증한 유물들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는데,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들 역시 약탈자였을 뿐이다. 하기사.. 잘못을 인정하면 유물을 돌려줘야하는데 그러기는 싫었을테다. 그래도 전시는 잘해놨더만..
대영박물관에 런던에서 가장 먹을만한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음식은 크림티 ㅋ. 얼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영국은 음식문화가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빈약하다. 크림티를 먹어보려 했지만 어디서 파는지 확실하게 몰라서 다음에 먹기로 했다.
3시간여에 걸쳐 박물관을 돌아다니자니 굉장히 피곤했다. 근처의 트라팔가 광장에 들르기로 하고 박물관을 나서려는데, 대영박물관에 오면 다들 꼭 보고 간다는 피라미드와 로제타석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박물관을 계속해서 헤맸는데도 못찾았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한번 들르기로 했다.
대영박물관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 과거 총독부 건물을 쓸 당시의 국립중앙박물관보다 규모가 큰 것 같다. 중앙의 Great Court에는 각종 안내 부스가 있으니 대영박물관에 들러볼 사람은 꼭 안내 책자나 팜플렛을 갖고 계획을 세워서 구경해야할 것이다.
대영박물관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니 트라팔가 광장이 나왔다. 트라팔가 광장에는 시원해보이는 분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넬슨제독의 동상과 내셔널 갤러리가 위치해있다. 내셔널 갤러리 건물은 대영박물관 건물과 비교할 때 상당히 볼만 하다. 다음 시내 관광 때는 내셔널 갤러리에 들르기로 후배와 약속하고 트라팔가 광장을 걸었다. 광장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분수 주변에서 바람을 쐬는 사람, 넬슨 제독 동상 구조물 옆의 사자상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 내셔널 갤러리에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두 뒤섞여 있었다. 우리 역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동상 옆에 갔으나 우리 같은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사자상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 바람에 순서를 기다리다가 포기했다.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모두 올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 몇장만 올리려고 한다. 이번에 사진기 들고 다니면서 느낀 것은 역시 DSLR이 똑딱이 보다는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후배가 DSLR로 찍은 사진은 멀쩡하게 나왔는데, 내가 찍은 사진은 대부분 흔들렸다ㅜㅜ 광량이 부족해서 그렇기는 한데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다.
큰일났습니다. 영국 온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영어가 잘 늘지를 않네요. 조급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영국에 있을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라 마음이 편치를 않네요.
제가 다니는 어학원은 런던 북서쪽의 Camden Town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여행책자들을 둘러보니 Camden Town이 런던 관광 명소 중의 한 곳이라네요ㅋ 영국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어학원 위치 알아보러 Camden Town에 왔다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헤매는 도중에 Camden Town Market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참 재밌는 곳이더라구요.
우선 Camden Town에는 옷가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옷가게라는 것들이 평범하지 않은 옷을 파는 곳이라 Camden Town이 재밌는 이유입니다. 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절대 입고 다닐 수 없는 옷들을 팔고 있지요. 매트릭스 풍의 가죽 코트라던가,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나 입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옷들을 많이 팝니다. 아니면 가장 무도회에 입고 갈 법한 옷들도 많이 팔죠. 중세 풍의 검은색 드레스 같은 것들이 그것들입니다.
또 피어싱, 문신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들도 참 많아요. 이 근처를 돌아다니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피어싱을 눈썹, 코 같은 곳에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곳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옷을 특이하게 입는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 중에는 후크 선장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시죠? 반달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검은 모자.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 사람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그냥 왔습니다. 아직 허락 받고 찍기에는 배짱도, 영어 실력도 많이 모자랍니다. 이 곳에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앞에는 펑크 스타일의 복장을 입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머리도 울긋불긋, 나이 들어도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는게 멋있어 보이네요.
이곳의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동대문과 야시장이 결합한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이것저것 다 파는 그런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다가 길바닥이 영화에서나 볼 법한 돌로 깔려 있는 구역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옷가게들이랑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참 많네요. 일본음식, 인도음식, 햄버거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길거리의 음식들이 사람을 군침 돌게 하듯 그 음식들도 꽤나 맛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그냥 눈요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여행 책자를 보니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위생 문제는 책임질 수 없다고 쓰여 있네요. 안먹길 잘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영국에 와서 주말만큼은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그런지 오늘도 집에만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후배와 함께 외식을 하고 왔죠. 한달에 한번은 이 곳 음식을 사먹어 보기로 약속을 했었거든요. 참 신기한게 영국은 전통 음식이 없답니다. 길을 다녀보면 일본 음식점, 중국 음식점, 인도, 터키 음식점 들이 참 많아요. 영국인에게 영국의 전통 음식을 물었더니 케밥이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음식점 가서 음식 하나를 시키니 인도 풍의 카레가 나오더라구요. 나름 맛있기는 했지만, 영국의 전통음식이 없다는 생각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영국의 전통 음식을 먹어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으로 오던 길에 예쁜 무지개가 떳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않아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무지개를 본 것이 꽤나 오래전 일이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무지개가 아주 예쁘게 떳었는데..
어차피 영국 올 때부터 이왕 온거 한 경기는 무조건 경기장가서 보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미친듯이 티켓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인터넷 티켓 사이트를 가보니 보통 100파운드가 훌쩍 넘더군요. 빅4 경기는 최저 200파운드 -_-; 그러다가 맨유 VS 첼시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됐구요.
정규 시즌 경기보다는 티켓 가격이 조금 싸더군요. 최저 124파운드, 조금 좋은 자리가 159파운드였습니다. 수수료까지 포함하니 한국 돈으로 거의 32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후배랑 갈등을 시작했죠. 한달 굶고 경기를 보러갈 것이냐, 아니면 영국 있는 내내 후회할 것이냐. 결재를 하려고 하다가, 하루만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티켓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니 구단을 통해서 직접 사는 방법도 있더군요. 맨유 홈피에 가보니 맨유 VS 인테르 경기도 티켓을 파네요. 티켓 가격은 20파운드. 가격 차이가 너무 나더군요. 저희가 가본 사이트가 비싸게 파는 곳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맨유 VS 인테르 경기로 급선회 했는데, 경기가 또 주중에 열리는 겁니다. 경기 장소는 맨체스터. 당연히 맨유 경기인데 맨체스터에서 열릴텐데 저희는 이게 런던에서 열릴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4시간 ㅡㅡ; 또 저녁 8시 경기라 경기 끝나고 오는 표를 보니 새벽 기차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학원을 못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후배는 가기 싫다고 하네요.
20파운드 짜리 표까지 봤는데, 160파운드 씩이나 주고 경기보러 갈 마음은 싹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첼시 홈피랑 맨유 홈피를 돌아다녀 봤는데, 커뮤니티 실드 경기는 안팔더군요.ㅜㅜ 영국 축구협회 홈피까지 가봤는데 어디서도 경기 티켓은 팔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영어 실력으로 안내문을 읽어보니 7월 16일이나 되어서야 시즌 티켓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티켓을 살수 있게 되어있네요. 그래서 그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안되면 암표라도 구해보려고 생각 중인데 너무 비쌀 것 같네요.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가서 그냥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경기가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저희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데다가 경기가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기 때문에 만약에 적정 가격에 티켓만 생긴다면 무조건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맨유 VS 인테르 경기는 포기하려구요. 맨체스터도 너무 멀고, 친선경기라 동팡저우가 출장할지도 모르겠고... 하아... 오늘 저녁에 공부는 안하고 3시간 넘도록 티켓만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한달을 굶더라도 암표를 사서 경기를 보고 오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게 좋을까요? 완전 갈등되는 하루였습니다.
영국에 오기전 집에 가끔은 전화를 드려야 할텐데 전화비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 걱정이 많았지요. 그런데 같이 온 후배가 인터넷 폰을 이용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후배는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금을 대충 비교해보니 서로 장단점이 있더군요. 네이버는 시내전화 쪽에.. 스카이프는 휴대폰 쪽에 장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뭐 미미한 차이라 후배는 스카이프를.. 저는 네이버 폰을 쓰기로 결정했죠.
사실 꽤나 오래전부터 인터넷 폰의 존재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으니 인터넷 폰을 쓸 이유가 없었죠. 인터넷 폰을 쓰는 이유가 국제 전화비를 아끼기 위해서 이니까요. 친구 한 놈이 미국에 2월달부터 가있기는 했지만 종종 네이트온에서 만나는지라 굳이 인터넷 폰을 쓸 이유가 없었죠. 집에 헤드셋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이기도 했구요.
다행히도 후배가 헤드셋을 가져와서 인터넷 폰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노트북에도 마이크 홀이 있기는 하나 노트북 마이크 홀로 통화를 하면 소리가 울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전화할 때는 헤드셋을 끼고 합니다.
포털을 통해 대충 알아보니 인터넷 폰은 통화품질이 엉망이라서 맘에 안든다는 의견들이 좀 있었는데요. 통화품질은 괜찮습니다. 통화가 중간에 끊기지도 않구요. 이 곳 인터넷 속도가 한국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린데도 통화할 때 끊기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네이버폰의 장점은 역시나 저렴한 요금입니다. 외국에서 한국에 걸 때는 한국 안에서 쓰는 전화세 정도가 나옵니다. 집 전화로 걸 때 3분에 39원 이던가 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걸때는 핸드폰 통화료가 적용이 되더군요. 평상시에 핸드폰으로 전화걸 때는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통화가 끝나고 계산해보니까 요금이 꽤 되네요. 30분 정도 통화하니 한 14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요금은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라 한달에 일정 정도를 정해놓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곳에 오면서 만원을 충전했는데 벌써 3천원 밖에 안남았네요ㅋ 네이버 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뿐만 아니라 받을 수도 있던데, 그렇게 하려면 9900원을 더내야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요번달에 방 보증금 내랴, 생활용품 장만하랴 지출이 좀 많았거든요. 식비를 줄여서 생활비를 줄이겠다고까지 생각하는 마당에 전화번호 만드려고 돈 더 내기가 아깝더라구요. 어차피 제가 전화하면 되는데 말이죠.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는 네이버폰을 가르쳐줘서 서로 공짜로 통화하려고 합니다. 금요일 날 전화했더니 휴가를 받아서 시카고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간다고 자랑하더군요. 오늘 다시 전화해주기로 했는데 깜빡해서 내일 전화하려고 합니다.
뭐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는데요. 핵심은 국제전화를 저렴하게 걸고 싶으시면 인터넷폰을 사용해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능하면 외국에 나가있는 사람을 꼬셔서 같은 인터넷폰으로 통화하시면 더 좋구요. 어차피 메신저로 음성채팅이 가능한데 인터넷 폰을 통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번거로울까요? 그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와서 안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비스타에서는 네이트온이 안되네요-_-; 그래서 네이트온으로 친구들과 만날 수도 없어요. 천상 네이버폰을 써야만 하나봅니다.
+ 평일에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일요일에는 지나간 드라마나 쫘악 다운 받아서 볼 생각인데요. 재미있게 보셨던 드라마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ㅋ 지난 학기 말에 갑자기 드라마가 좋아져서 말이죠. 지금은 환상의 커플을 보고 있습니다. 배우와 캐릭터가 너무나 어울려서 마음에 드네요. 출국하기 전에 종종 보았던 일일연속극 '하늘만큼 땅만큼'하고는 천지차이 입니다. 그 드라마는 배우랑 캐릭터가 너무 안 어울려서 짜증났거든요. 특히 홍수아의 어울리지 않는 천사표 연기라니... 느릿느릿하고 나긋나긋한 말투랑 홍수아의 이미지랑 너무 안어울려서 그 드라마만 보면 짜증났었습니다.
일전에 저희가 계약한 방이 런던 Swiss Cottage에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방과 근처 동네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방은 침대가 두개 있는 트윈룸이고, 약간의 가구와 책상이 있습니다. 저희는 주당 70파운드에 방을 계약했죠. 물론 한 사람당 내는 돈입니다. 한국돈으로 하면 한달에 한 60만원 정도 되려나요? 지금 가구 교체 중이기 때문에 가구가 교체되고 나면 주당 75파운드로 오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