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근황보고

런던통신 2007/10/13 11:11
블로그는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포스팅하려고 생각한 소재를 제때에 포스팅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글이 밀린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네요. 결국 8월달에 다녀온 런던 근교 나들이, 템즈강 나들이 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10월 중순을 맞았습니다. 게으른 주인을 만나 한달 째 휴식을 취하고 있는 블로그를 보면서 왠지 불쌍한 느낌이 듭니다.

한동안 이사 문제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한주에 75파운드 짜리 집에서 살다보니 방세가 부담이 되서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같은 집 사는 사람 중에 아는 동생하고 같이 살게된 사람이 있어서 4명이서 같이 살 집을 하나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간에 지금 사는 집 보다는 방세가 싸게 먹힐테니까요.

아주 마음에 드는 2 bedroom flat을 찾아서 보증금을 지불하고 나서 그러다 생각난 것이 council tax 관련 문제였습니다. 신자유주의니 어쩌니 해도 영국 역시 유럽인지라 세금이 꽤나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영국에서 방하나만 빌려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구해서 살게되면 council tax를 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학생일 경우에는 tax가 면제된다고 들어서 별 걱정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당 21시간을 공부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tax가 면제가 되는겁니다.

tax규정이라는 것이 상당히 치사하게 되어있어서 이민법에서 규정하는 Full time student와 tax 규정에서 규정하는 Full time student의 개념이 다릅니다. 역시 세금 걷는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나 치사하게 구는 것일까요?

6개월 이상의 수업기간이 남아있어야 하며, 주당 21시간 이상을 공부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세금이 면제가 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영국에서 집을 빌리실 계획이 있는 분들한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의 경우 4명 모두 한 어학원에서 주당 21시간을 공부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tax를 내야만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는 친구의 도움으로 tax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tax 문제로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걱정했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 사람은 알아야 어떤 일이던지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이사가 완료되고 새집에서 살게 됩니다. 새집에 가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블로그 관리도 좀 더 충실하게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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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유소년 2007/10/14 20:11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그러게요. JKwall의 런던통신 숨은 팬이 꽤 있을 텐데 (덧글 달지 않아도)
    계속 재미있는 얘기 사는 얘기 들려주세요
    영국 런던(노팅힐;)이나 아일랜드에서 살아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저는 현지의 시시콜콜한 얘기들이 참 흥미롭습니다.
    council tax, 집 빌리기, 그런 것들 등등

    저도 그리 부지런한 블로그가 아니라 채근하기 저기하지만.. 요즘 조금 더 열심히 블로그를 해볼까, 생각은 죽 했었는데, 오늘은 왠지 더더욱. 흠.. ^ ^;
    각양각색의 사람이 살고 또 간혹 색이 맞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하는 블로그 라는 공간
    재미있는 것 같아요 :)

    • JKwall 2007/10/16 22:06 PERMALINKMODIFY/DELETE

      이사한 집에서는 인터넷이 안되요. 학교에서 뜸하게 인터넷 할 수 있어서 포스팅할 글들을 미리미리 집에서 작성한 다음 학교에서 포스팅 해야할 것 같아요ㅋ 그나저나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 블로그도 들러야 할텐데 인터넷이 안되서 좀 불편합니다. 신청하면 또 한달 걸릴 것 같아요ㅋ

  2. 호갱 2007/10/15 23:23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어딜가든 역시 그놈의 '돈'이 문제군요...OTL

    • JKwall 2007/10/16 22:07 PERMALINKMODIFY/DELETE

      어디가나 '돈'이 문제죠. '돈'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구요. 슬퍼요ㅜㅜ

  3. 프미케 2007/10/17 19:4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jkwall님 정말 오랬만이예요 여럿이 같이 자취하면 이런저런 재미도 있는것같아요 엇.. 인터넷 회선이 안들어간집이군요 유럽에 인터넷 회선 연결해달라구 하면 정말 오래걸린다고 들은거 같아요

    • JKwall 2007/10/28 21:54 PERMALINKMODIFY/DELETE

      이런저런 재미도 있고 이런저런 불편함도 있죠^^;; 역시 혼자 사는게 마음은 제일 편하다고나 할까요?? 저도 조금은 외톨이 성향이 있는지라 밖에서는 사람들과 같이 있어야 좋지만 집에 오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아요. 인터넷 신청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메이저 사업자들은 전부 1년 약정을 해야하고 군소 사업자들은 너무 비싸서요. 인터넷 신청도 1달은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4. 경선 2007/10/21 17:47 PERMALINKMODIFY/DELETE REPLY

    택스 때문에 잠도 못잤다는말 정말이야? ㅎㅎ
    그정도로 고민하고 있는 줄을 몰랐는걸..
    이미 지난일이지만 해결돼서 다행이다.
    인터넷 안되니까 공부 열심히 하게 되겠네? 흣.

    • JKwall 2007/10/28 21:56 PERMALINKMODIFY/DELETE

      돈없는 유학생이 택스까지 내야했으니 고민이 얼마나 많았겠어. 인터넷이 안되니 역시 할일 없는 시간에는 공부를 하게돼. 필요할때만 노트북 가지고 다닐까도 생각중이야ㅋ

  5. 유바바 2007/10/23 23:52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요새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세금이죠.
    신민의 기본 심리는 세금을 덜 내고 싶어하는 것이겠으나
    시민의 기본 덕목은 세금을 탈루하지 않는 것이겠죠.
    공식재산만 180억에 달하는(비공식재산은 2300여억 ㅡ_ㅡ;;; )
    지지율 1위의 모 후보가 2004년경을 전후로 해서
    건강보험료는 만원 가량만 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JKwall님이 말씀하신 바완 좀 다른 얘기지만,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직까지 공식적으론 단 한 푼의 세금도 내보지 않은 저로서는,
    막상 세금 내야할 날이 온다면, 역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10월 하고도 하순입니다. 곧 추워지겠네요.
    영국은 여기보단 덜 춥던가요. 겨울은 겨울일테니, 건강 유의하시길.

    • JKwall 2007/10/28 22:00 PERMALINKMODIFY/DELETE

      모 후보, 원래부터 마음에 안들더니 들리는 소식은 전부 마음에 안드는 것들 뿐이군요.

      쩝.. 탈세는 꽤나 많은 유명인들이 했더군요. 전 무서워서 탈세는...ㅋ 어떤 사람들은 여기서 나온 council tax(주거세 개념인가 봅니다.)를 몇달 안내다가 한국으로 도망가기도 한다고 하더군요ㅋ

      어제 우연히 아시아 날씨까지 포함된 일기예보를 보았는데 믿을 수 없게도(!) 서울이 런던보다 춥더군요. 여기는 일주일째 비입니다. 해를 볼 수가 없어요. 왠지 이 나라에 강력범죄가 한국보다 많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 유바바 2007/10/30 10:27 PERMALINKMODIFY/DELETE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게 하나 있네요.
      그 인간 공식재산이 180억이 아니라 330억이라네요;;;
      우울하고 짜증나는 소식 전해드려 죄송...

    • 우유소년 2007/10/31 03:43 PERMALINKMODIFY/DELETE

      "왠지 이 나라에 강력범죄가 한국보다 많은 이유를.."
      이 말.. ㅎ

      언젠가 미국에 사는 사촌동생 - 최근에 한국에 와서 - 에게 물은 적이 있어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영화에서 왜 하필 '시애틀'이야? 그랬더니, 시애틀에 해가 안 뜬다고 다들 우울하다고..

      런던은 날은 자주 흐려도 나무가 많아서 좋다고 들었어요. 오래된 동네, 오래된 정원, 오래된 집, 그런 것들도 즐기시고 좋은 기분 잃지 마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두 분 다. ^ ^ .. (저는 이미 감기에 ㅠ_ㅠ......)
      하지만 날이 흐린 런던이라도 왠지 먼 곳으로 가보고 싶다 서울은 우울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어떻게하면 서울에서도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6. 쭈야해피 2007/10/27 19:54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오랫만에 포스팅을 오랫만에 들어와서 이제야 봤네요~
    이사는 잘 하셨어요? 새집 사진 구경하고 싶은데~~ ㅎㅎ
    저도 요즘 가을 좀 타느라... 케케..
    블로그 이사준비하고 있어요~ ^^* 자주자주 보아요~

    • JKwall 2007/10/28 22:02 PERMALINKMODIFY/DELETE

      이사는 꾸역 꾸역 했죠ㅋ 3일에 걸쳐서 하느라 조금 지쳤었습니다. 예전에 올리신 포스트 중에 이사 가셔야할지도 모른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문제는 괜찮으신지.. 문득 생각이 나네요.

      가을 타시는군요. 가을은 그래도 짧은 편이니까 금방 이겨내시길 빕니다.

  7. 2007/11/28 17:21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JKwall 2007/12/05 04:43 PERMALINKMODIFY/DELETE

      배가 불렀구만. 그래그래. 욕심 팍팍 부리면서 살아야지. 자기 자신에 관한 욕심은 얼마를 부려도 괜찮은 것 같다.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산다잖아. 머 어쨌거나 나도 니 녀석과의 쏘주 한잔이 절실하다. 친구들이 참 보고 싶네. 동기들도, 동네 친구 녀석들도. 난 더 있으려고, 한 3개월 정도만 예정보다 더 있으려고 했는데 비자 연장은 거의 6개월 이상 밖에 안된다고 그래서 6개월 등록해놓고 팍팍 땡겨서 수업듣고 한국 들어가보려고 한다. 외국 나와사니 한국이랑 같지 않아서 짜증나는 부분들도 좀 있고 말야. 관광 나와서 한 한달이나 외국 신기하지 그 이후로는 적응되버려서 별로 신기하지도 않다. 이번에 첼시 발렌시아 챔스 티켓이 25파운드에 나와서 김상욱이 후딱 표 사버렸다. 난 선약있어서 못갈 것 같아. 발렌시아 조별리그 탈락 확정이라서 경기 좀 김빠질 것 같기도 하고.

      아~ 한국은 재밌냐? 여긴 재미는 없다. 역시 공부나 하는게 제일인 듯 해ㅋ

  8. 스타일이다 2008/08/24 15:05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덕분에 영국 소식 잘 읽고 갑니다
    저두 영국 의류브랜드 쪽에 관심이 많아서 영국자료를 자주 찾곤 하는데
    한국에서 하는거라 영 늘지를 않네여 ㅋㅋ
    님 덕분에 영국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있어서 너무 좋았네여 ㅋㅋ
    타지라 항상 건강 유의 하시구여
    자주 찾아 뵐께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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