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쓰기라는게 쉬운게 아니더군요(버스카드 마이너스 승차제도)
신문/방송 2007/05/07 15:25교통카드 잔액 없어도 버스 탈 수 있다고?
- 누리꾼‘마이너스 승차제도’시행에 대한 혼란 있어
- 제도 시행은 계속 연기되어 올 하반기 시행 예정
지난 3월말 경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해도 1회는 버스 승차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담긴 한 누리꾼의 경험담이 실려 관심을 끈 사건이 있었다. 글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대부분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는데도 몰라서 돈을 더 냈던 것이 억울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알려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글을 스크랩하여 자신의 블로그나 가입 카페 등에 게시하였다. 위의 누리꾼이 주장한 내용은 ‘마이너스 승차제도’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현재 이 제도는 시행이 되고 있지 않다. 인터넷 상에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이뤄짐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마이너스 승차제도’란 선불제 교통카드에 잔액이 없어도 1회는 버스 승차가 가능하게 하는 제도이다. 해당 승차요금은 요금 충전 이후, 차후 승차 시에 당회 승차 요금과 같이 차감되게 된다. 버스 이용 시민이 1회 무료 승차 이후 교통카드를 충전하지 않을 경우, 손실액은 티머니 교통카드 사업자인 (주)한국스마트카드에서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에서는 이 제도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취지에서 구상하였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해 5월 YTN 뉴스에서 지난해 10월 시행 예정인 것으로 보도하였고,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일간지에서도 같은 시기 시행되는 것으로 보도하였다. 하지만 제도는 시행되지 않았고, 해를 넘겼다. 올해 2월경 한차례 더 ‘마이너스 승차제도’에 대한 일간지 보도가 있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 4월 1일 시행을 공지하였으나, 시행은 또다시 연기되었다. 현재는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으로 되어있다. 또 최초 구상과는 달리 티머니 교통카드 고급형에서만 제도가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왜 계속해서 제도의 시행이 연기되고, 해당 대상마저 축소되는지 그 원인을 알아보았다. 서울시청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의 한 관계자는 “제도 시행에 기술적 문제가 존재하여 시행이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잔액이 없어도 충전하지 않고 계속 버스에 승차하는 승객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던 상태였다. 버스카드 판독 시스템의 전면적인 업데이트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 제도는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에서 구상되었으나, 기술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도 시행을 예고한 서울시의 탁상행정에 의해 그 취지가 바래고 있다. 서울시는 확정되지 않은 제도에 대한 정보를 언론사에 제공하였다. 또한 각 구청의 개선되는 제도 홍보 게시판에도 잘못된 정보가 게시되어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의 해당제도에 대한 연기 이유 해명과 해당 제도가 현재 시행되고 있지 않음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동이 필요하다.
얼마전에 인터넷 저널리즘이라는 과목 과제로 제출했었던 기사입니다.
제출하고나서도 다시 읽어보니 글이 이상한 부분이 참 많네요^^;;
직업기자들은 매일 기사를 쓴다고 하던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잘쓰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구요.
이 제도에 관한 이야기, 인터넷에서는 이미 끝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가 돈 내라고 하는 기사분이랑 싸웠다는 글을 올렸고, 가타부타 말이 참 많았었죠. 결국에는 파코즈의 한 네티즌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보고 글을 올려서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근데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다음 블로거기자단에도 저 내용으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ㅋ
이런 것을 보면 오보 이후 정정기사는 작게 내보내는 제도권 언론이 생각나서 쓴웃음이 납니다. 작년 쯤에 미국의 한 교수가 북핵 관련 가상 시나리오를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사실 관계도 확인안하고 그 시나리오가 사실인 것처럼 특종으로 보도했었습니다. 다음날 정정 보도 하느라 난리가 났었죠. 하지만 시나리오는 1면, 2면, 3면 연달아 보도 해놓고, 정정보도는 1/5면도 안되게 처리가 됐었죠.
처음 저 소재를 기사거리로 접했을 때, 정말 괜찮은 소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미시행제도로 밝혀지고 나니까 힘이 빠지더군요. 그래서 서울시의 문제점을 제기해봤는데, 기사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제 생각이 들어갈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개인, 단체의 주장으로 마무리되는게 좋겠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시민단체 2~3곳에 전화해봤는데, 저 제도를 아는 분들이 하나도 없으셔서 당황했습니다ㅋ
사족을 덧붙이자면 서울시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 관계자분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예전부터 있었던 공무원에 대한 인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살짝 혼란스러웠습니다.
p.s 결국 오프라인 모임 관련한 포스팅은 못하고 말았네요.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사진도 없고ㅜㅜ소나무 형님, 쭈야님, jalnaga님, 길이님, 이승환님, BK 반나서 반가웠습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로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구요.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ㅋ
하나더. 근 한달만에 포스팅이었군요 ㅡㅡㅋ
시험 때문에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었더니 포스팅 하고 나서도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부지런히 포스팅 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