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야... 웃길려고 그런거지?
신문/방송 2007/05/28 22:30 학교 자유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문화일보 이미숙 기자에 관련한 글을 접했다. 글 제목은 '개인적으로 언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이지만 신방과 수업을 더 주력해서 듣고 있는 나로서는 흥미가 가는 제목이 아닐 수 없었다. 글 내용은 문화일보의 노대통령 관련 기사에 대한 것이었다. 메타블로그 전면에 있던 문화일보 사건이 뭔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 글이 문화일보 사건을 접하게 된 첫번째 경로였다.
해당 기사를 읽은 감상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웃겼다. 의자에서 뒤로 굴러 떨어질 정도로. 밤중에 누나가 무슨일이 있나싶어 내 방으로 들어왔을 정도니 말 다한거나 마찬가지다. 기사보다는 댓글이 더 웃기기는 했지만, 저런 사건들을 보면 찌질이니 뭐니 공격해도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가는 건 네티즌들이 아닌가 싶다.
이 사건을 보며 작년 신문원론 수업을 들을 당시, 작성했던 쪽글 하나가 기억이 났다. 우리 집은 중앙일보를 구독한다. 나와 정치적 성향은 맞지 않지만, 신문구독료는 부모님이 내시니 어쩔 수 없다. 당시 작성했던 쪽글은 중앙일보 1면에 실렸던 기사를 지적하며 언론의 편향성과 틀짓기(framing)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기사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에 관련해 부시가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한 발언을 5.31 지방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비교하고 있었다. 기사내용뿐만 아니라 제목 크기, 대통령 발언록(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노무현의 말말말'과 비슷하다)의 배치, 동원된 정보원까지 철저히 노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기사였다. 중앙일보가 갖고 있는 틀로 대통령을 '말 경솔하게 하는 사람'으로 틀지워 버렸다고나 할까.
미 중간 선거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6개월 전 대통령의 말을 끄집어내고, 그 기사가 1면 탑이 되는것을 보면서 '너무 티내는거 아냐? 좀 유치하구만.'하는 생각을 갖긴 했었다. 하지만 생각은 유치했어도 대학교수를 주정보원으로 활용하고 다른 정보원으로 청와대 관계자까지 끌어넣으면서 나름 '우리는 공정하다'고 자위하려한 것을 보면 수법 자체는 세련되었다고 생각한다.
맥락을 무시한채 대통령의 발언 중간만을 발췌하여 기사화하는 수법은 참여정부 들어 일반화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문화일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았던 것 같다. 이건 뭐 유치한 정도를 넘어서 아주 소설을 써버렸으니... 그 흔한 '정보원'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중앙일보의 세련된 수법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작년 강안남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을까. 그런데 이건 너무 속들여다보이지 않나. 요즘같이 정보가 공개된 세상에서 네티즌들이 대통령 축사 원문 하나 못찾을 것이라 생각한걸까? 기자와 데스크가(정치부 차장이 기사 작성자니 본인이 데스크인가?) 문화일보의 지능적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여간 간만에 신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대통령이 이천수냐?
<기사원문보기>
<대통령 축사 원문 보기>
<웃고 싶다면 : 이미숙 기자, 기자상 수상 기사. 미디어오늘>
댓글이 너무 웃겨요ㅜㅜ. 네이버 댓글 중에는 '성지순례 왔습니다'라는 것도 있었구요. 미디어 오늘 댓글 중에는 '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센스 작살!!
해당 기사를 읽은 감상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웃겼다. 의자에서 뒤로 굴러 떨어질 정도로. 밤중에 누나가 무슨일이 있나싶어 내 방으로 들어왔을 정도니 말 다한거나 마찬가지다. 기사보다는 댓글이 더 웃기기는 했지만, 저런 사건들을 보면 찌질이니 뭐니 공격해도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가는 건 네티즌들이 아닌가 싶다.
이 사건을 보며 작년 신문원론 수업을 들을 당시, 작성했던 쪽글 하나가 기억이 났다. 우리 집은 중앙일보를 구독한다. 나와 정치적 성향은 맞지 않지만, 신문구독료는 부모님이 내시니 어쩔 수 없다. 당시 작성했던 쪽글은 중앙일보 1면에 실렸던 기사를 지적하며 언론의 편향성과 틀짓기(framing)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기사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에 관련해 부시가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한 발언을 5.31 지방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비교하고 있었다. 기사내용뿐만 아니라 제목 크기, 대통령 발언록(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노무현의 말말말'과 비슷하다)의 배치, 동원된 정보원까지 철저히 노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기사였다. 중앙일보가 갖고 있는 틀로 대통령을 '말 경솔하게 하는 사람'으로 틀지워 버렸다고나 할까.
미 중간 선거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6개월 전 대통령의 말을 끄집어내고, 그 기사가 1면 탑이 되는것을 보면서 '너무 티내는거 아냐? 좀 유치하구만.'하는 생각을 갖긴 했었다. 하지만 생각은 유치했어도 대학교수를 주정보원으로 활용하고 다른 정보원으로 청와대 관계자까지 끌어넣으면서 나름 '우리는 공정하다'고 자위하려한 것을 보면 수법 자체는 세련되었다고 생각한다.
맥락을 무시한채 대통령의 발언 중간만을 발췌하여 기사화하는 수법은 참여정부 들어 일반화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문화일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았던 것 같다. 이건 뭐 유치한 정도를 넘어서 아주 소설을 써버렸으니... 그 흔한 '정보원'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중앙일보의 세련된 수법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작년 강안남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을까. 그런데 이건 너무 속들여다보이지 않나. 요즘같이 정보가 공개된 세상에서 네티즌들이 대통령 축사 원문 하나 못찾을 것이라 생각한걸까? 기자와 데스크가(정치부 차장이 기사 작성자니 본인이 데스크인가?) 문화일보의 지능적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여간 간만에 신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대통령이 이천수냐?
<기사원문보기>
<대통령 축사 원문 보기>
<웃고 싶다면 : 이미숙 기자, 기자상 수상 기사. 미디어오늘>
댓글이 너무 웃겨요ㅜㅜ. 네이버 댓글 중에는 '성지순례 왔습니다'라는 것도 있었구요. 미디어 오늘 댓글 중에는 '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센스 작살!!



